항룡유회(亢龍有悔)라했던가? 4년 임기의 반(半)이 지난 선출직들을 보며 하는 말이다.승천(昇天)한 용(龍)은 더 오를 데는 없고. 내려올 길 뿐이다. 그래서 성좌(聖座)를 돌아보는 반성을 해야 한다.

 

전국에는 2018.6.13(제7회)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선한 226명의 지자체장과 4,016명의기초의원. 또 17명의 광역자치단체장과 824명의 광역의원들이 있다.

 

이들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누리며 호시절을 살아가는 지방정치인들이다. 이들은 마음만 먹으면 뭐든 할 수 있는 지방권력자들이다. 인사권자는 본인의 입맛에 맞게 인사도 할 수 있고. 불만있는 의원은 시장실 앞에서 화분을 던지며 소란을 피울 수도 있다.

 

권력이 없으면 상상도 못할짓이다. 또 독식을 위해 패거리 짓도 한다. 또 자신의 취임기념식수를 위해 수십 년 전에 청사현관옆 에 식수(植樹)한 나무를 후면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식수하는 권력도 행사한다.

 

그래서 속고 사는데 익숙한 민초들은 자질 없는 정치꾼들의 횡포에 희망을 잃고 산다. 속는데 익숙한 민초들의 하루와 달리 막강한 권력자들은 하루가 전광석화(電光石火)처럼 빠르게 느낄 것이다.

 

선출직들 중에는 임기동안 열심히 한 정치인도 있고. 반면 허송세월한 이도 있을 것이다. 그래도 봉급은 하루도 어김없이 나오고 가문의 영광까지 누려니 서로가 하려는지 모르겠다.

 

네가 낙선해야 내가 당선하고. 네가 불행해야 내가 행복한 제8회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그래서 취임일부터 재선을 준비하는 현직들은 가는 시간이 전광석화 같이 느끼고.

 

8회(22년도)를 준비하는 사람은 오는 세월이 삼추(三秋)같이 느낄 것이다. 태안도 2년후를 보는 잠룡(潛龍)(?)들의 움직임에 재선을 노리는 현직들은 긴장 될 것이다.

 

임기를 안고 사는 정치인들은 자신을 등산인에 비유하며 임기 반이 지나면 하산인이라고 한다. 등산은 오를 때 보다 내려올 때를 조심하고. 측근(側近)이 웬수라는 정치인은 임기 초보다 임기 말을 조심해야한다. 등산길에 넘어지면 두 손을 털고 일어나지만.

 

하산길에 넘어지면 뒹굴어 반신불수(半身不隨)나 목숨을 잃을 수가 있다. 그래서 벼슬아치들의 항룡유회(亢龍有悔)를 보는지 모른다. 중국인들은 용(龍)과 봉황(鳳凰)기린(麒麟)과 거북(?)을 사령(四靈)으로 믿지만 교만(驕慢)한 용(龍)은 싫어한다고 한다.

 

우리는 선거 때만 되면 잠룡(潛龍)이라는 말을 듣는다.만덕 (滿德)한 잠룡은 세속에 영합해 명성을 탐하지 않고. 세상이 태평하면 벼슬에 올라 도(道)를 행하지만, 세상이 혼란하면 초야(草野)에 묻혀 도를 닦는다고 한다.

 

하산 길에 오른 항룡들은 교만과 보복. 또 약자무시와 이권정치 그리고 소통(疏通)과 화합(和合)을 외치며 편 가름은 없었는가? 또 취임3년차를 맞아 반성보다는 문과식비(文過飾非=과실은 덮고 감추..)한 자찬自讚)과 치사한 할지구화(割地求和=목숨부지를위해구차한..)는 없었는가?

 

SNS 기사보내기
편집국 기자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