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길환 계장
강길환 계장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춤과 노래를 즐거워하는 것은 물론 인정이 많아서인지 술과 담배에 대한 인심 또한 대단히 후하여 세계보건기구의 통계에 의하면 한국인의 월평균 술 소비량이 세계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타 민족에게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즐거웠던 시간 이후의 마무리를 무리하게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우리들을 곤혹스럽고 안타깝게 하고 있다. 그동안 경찰에서 국민생활 불편을 생각하여 단속 또한 느슨한 탓은 아니었던 것인지 작금 음주로 인한 사망사고율이 증가하고 있음은 쓸쓸하기만 하다.

우리 관내의 예로만 든다 해도 하루평균 2건 정도가 자의반 타의반 음주로 인한 단속이 되고 교통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렇게 음주운전에 단속이 되면 음주량이 취소치가 아니라 해도 정지기간 중 운전하거나 벌점누산에 의해 운전면허를 취소당하게 되는데 면허가 없다고 자동차를 세워 놓는 사람이 없으니 계속적인 무면허 운전과 무면허 단속의 악순환이 이루어 져 이들은 물론 가족들까지도 아주 딴사람으로 변할 때가 많다.

적당한 음주는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지만 이를 지나쳐 음주운전의 경우 생각할 수 없는 일이 될 수가 있다. 다행히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아침마다 색다른 경험을 하시는 많은 분들은 주변 사람들과 가족들에게 애써 시선을 외면해 보지만 가족들의 가슴에는 상당한 슬픔과 상처를 안겨주게 될 것이다.

아마 음주 만취한 아빠가 용감무쌍하게 단속과 사고를 요리조리 피하여 행운 속에 대문을 열고 들어선다고 박수를 보내며 반겨줄 가족은 없을 것이다. 운전자들의 불편과 예기치 못한 사고위험을 감내하면서 매연 속에서 단속에 나서야 하는 경찰 또한 음주운전자들의 변명을 마냥 응석으로 받아줄 수가 없다.

우리 모두 단속 사실만을 야속해 하거나 요행을 바라지 말고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위하고 다른 사람의 안전을 위해 음주운전은 절대 금해야 하겠다. 음주운전 하는 순간 인생이 바뀔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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