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부터 머슴이 부지런하면 살림이 늘고. 며느리 이마에는 땀 띠가 는 다는 말이 있다.

 

이렇듯 공직자의 사고(思考)가 건전하면 주민은 여유(餘裕)가 생기고, 지역은 발전하며. 공직자는 땀난다. 백화산 밑의 작은 마을 태안의 변신과. 태안군공직자들을 보면서하는 말이다. 태안은 지금 몰라보게 변했다.

 

지게꾼이 쉬어가던 한티 재는 찻길로 변하고. 아낙네 가 모였던 냉천 골의 빨래터는 복개(覆蓋)돼차도가 되었으니 옛날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주민을 먼저 생각하는 태안군청사는 출입구부터가 달라졌다.

 

태안군의 머슴인 공직자들이 부지런해 주민들은 여유(餘裕)롭고 지역은 활기(活氣)가 돈다. 임현국길(任賢國吉=어진이를 등용하면 나라가 길해진..)의 결과다.

 

둘레길의 빠른 공사는 주경야독(晝耕夜讀)하는 서생(書生)은 아니지만 별보고 출근해 별보고 퇴근했던 주경야근(晝耕夜勤)(?)한 유연환 과장과 김낙겸 팀장의 봉사와 책임의 결실이다.

 

구시대(舊時代)의 유물로 여겨졌던 경비실을 철거해. 꽃길로 단장하고. 화강암 좌대(座臺)에 앉아있는 태안군청. 태안군의회의 표지석은 주민들을 반긴다.

 

또 군(郡)청사주변은 철쭉과 두견화(杜鵑花)같은 봄꽃을 심어 꽃길로 조성하고. 소나무가 우거진 공원은 둘레 길로 조성해 주민들에 돌려줬다.

 

또 27년전 태안군청사진입로 부지를 희사(喜捨)한 지주들의 공덕비(功德碑)도 둘레길 입구로 옮겨서 주민들에 고마움을 알린다. 또 민원인의 주차편의를 위해 450여대를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면수도 늘렸다.

 

증설된 주차장은 주차난을 겪는 인근주민들에 야간주차 편의까지 제공해 노상주차를 없애는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낸다. 이처럼 상전벽해(桑田碧海)로 변했다.

 

공사로 인한 민원인의 불편과 청내 소음(騷音)을 덜기 위해 낮에는 잡부로. 퇴근 후는 공무를 봤던 유과장과 김팀장의 노력이 공사기간을 단축시켰다.

 

필자는 이들과 면식이 없어 인부(人夫)로 알았다. 감독하는 공직자들이 인부처럼 손에 흙 뭍이 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래서 공직자의 사고가 건전하면 지역은 발전하고 주민들은 여유롭고. 조직은 빛난다.

 

군민들은 세월만 낚는 공직자들과는 달리 낮은 자세(姿勢).높은 봉사(奉仕)하는 이들의 노고(勞苦)에 박수를 치자. 또 군민들은 내가 찾고 내가 걷는 이 둘레 길을 조성한 군(郡)에 감사(感謝)하자.

 

그리고 주민을 위해 주경야근(晝耕夜勤)(?)한 이들의 노고에 태안의 왕 머슴인 가세로 군수와 최군노 부 군수는 칭찬(稱讚)과 보답에 인색(吝嗇)치 말고 모두에게 알리자.

 

그러나 옥(玉)에도 티가 있다고 했듯이 한국의 국화이자. 의원의 배지문양인 무궁화가 둘레 길에 없다니 아쉬움이 남는다. 화려한 무궁화동산은 아니라도 진디물이 걱정돼 식재를 안 한 것은 아쉽다.

 

봄의 진달래와 철쭉. 가을의 코스모스는 있고. 무궁화(無窮花)는 없다. 또 민원실 앞의 태극기와 도기(道旗).군기(郡旗)와 의회기(議會旗)가 태안을 지키는 표지석들 과 같이 주민을 반기면 좋을 것 같다.

 

가려진 깃발보다는 동백로와 군청로 에서도 보이는 깃발들이 좋다. 군청을 찾는 외지인은 깃발로 안내하고. 주민들에는 희망과 용기를 주는 깃발들이다. 간경하사(干卿何事=남의일에참견하..)는 아니지만 아쉬움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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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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