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산 - 태안의 심장

 

태안읍 소재 백화산은 태안8경중 제1경으로 태안의 심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화산에는 태을암의 마애삼존불상(국보 제307호), 산 정상부에 봉수대터와 백화산성, 제사터와 국조의 영정을 모셨던 태일전터 등이 산재해 있을 뿐만 아니라 주위가 천혜절경으로 이뤄져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솔바람길 구간에 데크, 목재 난간, 원주목 계단, 로프 난간, 의자, 안내표지판 등 안전시설과 편의시설을 마련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과 등산객에게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다.

백화산은 높이가 284m로 작고 아담한 산이지만 천년의 숨결이 살아 숨 쉬며 정상에 올라 아래를 내려다 보면 멀리 태안반도가 한눈에 보인다.

이렇듯 역사적 사실과 전설 등을 간직한 백화산을 역사.문화 콘텐츠와 스토리텔링으로 개발해 관광객 유입에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기에 백화산내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와 유적에 대해 조명해 본다.

백화산은 한양을 등지고 있으며 백화핀 모습 같은 암산이 보기에 난망해 조선조 500년간 태안에서 과거급제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만일 백화산이 흑화산으로 바뀐다면 만명의 문인과 천명의 무인이 난다해 소나무와 수림을 조성하면서 흑화산으로 변해가기를 군민들이 희망했는데 해방과 더불어 무분별한 남벌로 다시 백화산으로 변했기에 태안에서는 인재가 나지를 않는다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다.

또한 백화산은 본래 인근 팔봉산의가장 낮은 제9봉이었는데 매번 오르는 이가 없이 8개 봉우리만 오르니 나를 넘나드는 이가 없다고 매년말이면 울었더니 이곳 태안으로 옮겨 져 백화산이 됐다는 얘기도 전해온다.

 

/사진·기사 제공 한국사진작가협회 태안지부 정상용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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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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