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태안군이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이하 행복카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행복카드 지원사업’은 여성농어업인의 과중한 농작업과 가사병행으로 인한 어려움과 도시·농촌 간 소득격차를 해소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문화·복지여건이 열악한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농어업인에게 건강·문화·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군은 지난해보다 1500여 명이 확대된 총 6500명을 대상으로 13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위축된 지역경제에 ‘행복카드’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원 대상은 태안군에 거주하면서 5만㎡ 미만의 농지를 소유하고 실제 영농에 종사하는 만 20세 이상 만 75세 이하의 여성농어업인이며,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20만 원 상당의 행복카드를 지원한다.

군은 당초 2월 말까지 신청·접수를 받을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로 발생한 미신청자에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4월 3일까지 신청기간을 연장했다.

지원을 희망하는 여성농어업인은 관련 서류를 작성해 관할 읍·면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엔에이치(NH)농협은행 태안군지부 또는 태안군청 출장소에서 행복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고령이나 장애인의 경우 담당공무원이나 직계존비속을 통해 대리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행복카드는 태안 전통시장을 비롯해 관내 마트·제과점·미용실·영화관·안경점·서점·숙박업소 등에서 사용 가능하며, 군은 빠른 시일 내에 적격자 확인 등의 절차를 거쳐 4월 중순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행복카드를 코로나19 사태 극복 시점에 맞춰 일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발급시기를 조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회복하는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행복카드 지원사업으로 여성농어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더불어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활력소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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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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