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어르신 운전자들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나섰다.

군은 이달 초부터 75세 이상 운전자가 면허증을 반납하면 태안사랑상품권 10만 원을 지급하는 ‘고령운전자 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관내 면허증 소지자는 총 3만 7,507명이며 이 중 75세 이상 고령운전자는 1,220명이다.

그동안 지원신청을 위해 어르신들이 태안경찰서 민원실을 방문해 면허증을 반납하고, 충남경찰청으로부터 면허취소 결정통지서를 우편으로 받은 후, 해당 읍·면사무소를 찾아 지원 신청을 하고, 군청에서 태안사랑상품권을 수령해야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쳤어야 했다.

이에 군은 어르신들의 편의 도모를 위해 태안경찰서와 협조, 면허증을 반납하는 날 모든 절차가 태안경찰서에서 원스톱으로 처리되도록 조치했다.

군 관계자는 “운전면허 자진반납제도는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감소와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에 기여하는 유용한 제도”라며 “관내 어르신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고령자 운전차량임을 쉽게 확인해 일반차량 운전자들을 주의시키고 어르신들에게 양보하는 분위기를 조성함으로써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자 ‘고령운전자 표시 차량용 스티커’ 1천개를 제작해 각 읍·면에 배포했다.

 

/김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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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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