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경찰서(서장 장동찬)는 지난 4일 인터넷 직거래 장터에서 마스크 판매한다는 허위 글을 게시하고 대금을 편취하려는 서울 거주 30대 남성 A씨를 사기 미수 등의 혐의로 검거하고, 이 사이트에서 댓글을 통해 피해를 예방 한 주민 B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하였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마스크를 보유하고 있지도 않으면서 지난 달 26일 태안과 서산, 당진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직거래 장터에 ‘KF94 마스크 판매합니다.’ 라는 글과 여러 장의 사진을 올리고, 구매 희망자로부터 연락이 오자 돈만 받고 마스크는 보내주지 않은 혐의다.

태안경찰은 최근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마스크 품귀현상이 일자 인터넷 상에서 마스크 판매 사기가 횡행할 것으로 판단하고 평소 지역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직거래 장터를 면밀하게 살펴보던 중 A씨의 사기 행각을 발견하고 추적수사를 통해 서울에 거주 하는 A씨를 검거하였다.

한편, 마스크 구매 희망자였던 주민 B씨는 해당 게시글을 보고 연락을 했지만 A씨가 자꾸만 택배거래를 유도하고 선입금을 요구하여 판매 사기임을 직감하고 거래를 취소한 뒤 다른 구매 희망자들에게는 “직거래 하세요”라는 내용의 댓글을 적극적으로 달아 17건의 사기 피해를 예방하였다.

장동찬 태안경찰서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인터넷 직거래 장터 등에서 마스크 판매 사기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경찰은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와 함께 유통질서 문란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단속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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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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