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6월에 충청남도 민속문화재 제17호로 지정된 조선시대의 가옥이다.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 수 없으나 18세기 후반에 지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야산을 뒤로한 동남향(東南向) 초가(草家)로서 전형적인 시골부농집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대지면적 1,023㎡, 건축면적 261㎡로 초가치고는 규모가 대단히 크다.

안채를 중심으로 오른쪽에 문간채가 있고, 앞마당을 사이에 두고 사랑채가 있는 ‘口’자 형태이며,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가구의 기법은 민가의 간이식 덧붙이기 방식을 따랐으며 특히 사랑채 마루에 둘러쳐진 ‘亞’자 형태 난간이 특이하다. 지금까지 이 가옥에는 사람이 거주하고 있다. 집 주변으로 사과나무밭이 조성되어 있고, 가까운 곳에 고려시대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 사찰인 흥주사(興住寺)가 있다.

/대한사진작가협회 태안군지부 정상용 사진작가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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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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