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지난해 감축한 온실가스는 모두 101만9000tCO2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40년생 소나무 3억6276만 그루(국립산림과학원 탄소중립공식 내부자료)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로, 2020년 배출전망치(BAU) 대비 30%(1400만tCO2) 감축을 위한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뗐다는 평가다.

도는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5개 부문 54개 과제를 선정ㆍ추진, 모두 101만9천tCO2를 감축해 당초 목표로 잡은 101만tCO2를 초과 달성했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와 관련된 사업비는 모두 4943억원이다.

부문별 감축 내역을 보면 ▲가정 부문 11개 사업을 통해서는 9만7000tCO2을 ▲상업공공 부문 27개 사업은 17만tCO2 ▲농축산업 부문 8개 사업 3만4000tCO2 ▲폐기물 부문 3개 사업 9만2000tCO2 ▲임업 부문 5개 사업에서는 62만6000tCO2을 각각 감축했다.

주요 사업별 감축량으로는 ▲조림 등 탄소흡수원 확충관리가 61만6583tCO2으로 전체 감축량의 절반을 넘었다. 이 사업에는 654억원을 투입, 3128㏊의 산림 등에 659만2000본의 나무를 심고, 4만8624㏊에 대한 숲 가꾸기를 추진했다.

또 ▲공공ㆍ커뮤니티시설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는 86억원을 투입해 11만4140tCO2을 ▲하수슬러지 연료화시설 도입은 225억원을 투입해 6만1823tCO2을 ▲도시가스 공급확대는 390억원을 들여 3만2658tCO2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각각 거뒀다.

이와 함께 ▲소각여열 회수 및 이용 확대는 3만164tCO2을 ▲무료환승제 시행.지능형 교통체계 구축 등은 2만7020tCO2 ▲시설원예 지역냉난방 시스템 보급은 9856tCO2 ▲탄소감축 바다 숲 조성 사업을 통해서는 9542tCO2을 감축했다.

권혁이 도 환경정책과장은 “온실가스 감축 사업은 지구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며 “도는 앞으로 2020년까지 연도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각 사업에 대한 실적을 지속적으로 조사.평가하고, 사회단체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20년 BAU(4665만tCO2) 대비 누적 감축량 30%(1400만tCO2) 달성을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 실행계획을 수립ㆍ추진 중이다. 연도별 목표량은 지난해 101만tCO2을 비롯, 올해 120만tCO2, 2013년 100만tCO2, 2014년 368만tCO2, 2015년 140만tCO2, 2016∼2020년 571만tCO2 등이다.

SNS 기사보내기
홍슬기 기자
저작권자 © 태안미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