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어링 과정 거쳐 저장성과 당도 높여 사계절 출하 가능

아이스 군고구마·군고구마 말랭이 등 가공식품,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 끌어

달콤한 맛이 일품인 태안 호박고구마가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재탄생하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안면도와 남면 등 태안 전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태안 호박고구마가 이달부터 본격 수확에 들어갔다.

태안 호박고구마는 황토와 서늘한 기후 속에서 자라 당도가 높으며, 대부분이 무농약으로 재배돼 맛이 뛰어나고 몸에도 좋아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태안 호박고구마를 이용한 각종 가공식품이 최근 인기를 끌며 농가 소득증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태안군 태안읍에 위치한 ‘태안농산(대표 변학수)’은 고구마세척시설과 저온저장고 시설을 활용해 약 1,500톤의 고구마를 저장, 농가들의 판로 걱정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

‘태안농산’은 저장성이 높아진 호박고구마를 연간 판매해 연 10억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이스 군고구마’와 ‘고구마 말랭이’ 등 고구마 가공식품이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매출 대비 1.5배 증가한 5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아이스 군고구마’는 저온저장고에서 숙성된 고구마를 오븐기에 굽고 영하 40도로 냉동·보관한 후 수요가 많은 여름철에 판매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고구마 말랭이’는 두 번의 냉동과 해동과정을 통해 식감이 아삭아삭하고 당도도 높아 다이어트 식품 및 어린이 간식 등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와 함께 태안 호박고구마는 올해 9월부터 서울시와 경기도 학교 급식에 납품되면서 그 품질과 안정성도 다시 한 번 인정받기도 했다.

변학수 대표는 “태안 호박 고구마는 종자가 우수하고 해풍을 맞고 자라 부드럽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며, 밤고구마와 달리 굽는게 더 맛있다”며 “최근 고구마 가공식품이 점점 더 인기를 높아지고 있어 향후 고구마 가공센터를 더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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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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