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재배할 수 있는 아열대 작물은 무엇일까.

기후변화로 농작물 재배 한계선이 북상 중인 가운데, 도 농업기술원이 도내 재배 가능한 아열대 작물의 최적 재배법을 찾고, 농가 보급 확대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5월 기술원 내 아열대 작물 전시포를 마련, 도내 재배 가능한 32종을 시범 재배 중이다.

이 중 콜롬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처음 맛 본 뒤 ‘천사의 열매’로 극찬한 것으로 유명한 채소인 파파야는 비타민C가 오렌지의 7배에 달하고, 칼슘은 우유의 4배, 마그네슘은 달걀의 36배에 달한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난방 등 별도 에너지 투입 없이 이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을 찾아낸 바 있다.

도 농업기술원 이중원 연구사는 “충남은 2050년 기온이 3.2℃ 상승해 내륙 일부를 뺀 대부분이 아열대 기후로 변할 것으로 전망되며, 식물 성장 가능 기간은 258일에서 2040년대 288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열대 작물 전시포는 이 같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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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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