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회의원은 지난 1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자원봉사연수원 건립 타당성 및 법적근거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지난 2007년 12월 태안 앞바다 원유 유출사고 당시 전문가들은 그 여파가 100년 이상 갈 것으로 예측하였던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전국에서 몰려든 123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고작 10년도 되지 않아 태안 앞바다를 기름 유출 전과 다름없이 깨끗하고 평화롭게 되돌려놓았고, 현재에 와서 이는 ‘자원봉사자들이 만들어낸 서해의 기적’으로 불리고 있다.

이처럼 자원봉사자들이 이루어낸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우리나라에는 자원봉사자를 전문적으로 교육할 수 있는 시설이 전무하여 더 많은 자원봉사자의 양성을 위한 노력은 아직까지 민간의 영역에만 맡겨져 있는 상황이다.

이 날 토론회는 자원봉사자의 양성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나서기 위한 첫 걸음으로, 자원봉사연수원 건립의 타당성과 이를 위한 법적근거 마련에 관하여 각계 전문가들이 고견을 나누었다.

최일섭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이은승 남서울대학교 교수의 주제발표를 비롯, 태안군 허재권 부군수, 정종관 충남연구원 명예연구원, 장영숙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사무처장, 이명환 내일신문 정치팀 차장이 참여한 ‘자원봉사자 연수원 태안 건립’에 대한 지정토론이 펼쳐졌다.

성일종 의원은 토론회와 관련하여 “언제까지나 자원봉사를 민간영역에만 맡기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손을 놓고 있는다면, 태안 원유 유출사고와 같은 재난이 재발했을 때 「서해의 기적」이 반복될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며,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자원봉사연수원 건립 타당성에 관한 사회적 공감대를 이루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가세로 군수는 축사를 통해 “지난 2017년 유류피해극복 10주년 행사에서 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 등 중앙 3개 자원봉사 단체가 태안을 ‘자원봉사 희망성지’로 선포한바 있다”며 “이에 자원봉사자 전문교육시설을 태안에 건립해 유류피해 극복의 기적을 일군 123만 자원봉사자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더 나아가 자원봉사의 사회적 가치와 문화를 전국에 확산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군은 △국내 유일한 ‘자원봉사 희망성지 태안’ △재난 극복의 모범사례 △다양한 콘텐츠화로 주변 시설 연계를 통한 시너지 확대 가능성 등을 적극 내세워 ‘자원봉사자 연수원 태안 유치’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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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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