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는 지난 13일 태안군 목개도 북서쪽 약 2km 떨어진 해상에서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50세 주모씨를 극적으로 구조했다고 밝혔다.

오후 6시 06분 태안해경에 신고가 접수된 지 9분만에 현장에 최초 도착한 태안해경구조대(대장 오중봉)는 지성준 대원 등을 보내 A호에 급히 뛰어 올라타 엔진을 정지시키고 배 한편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던 주모씨가 맥박 및 호흡이 없어 현자에서 신속히 심폐소생술(CPA)을 실시했다.

육상에 대기시킨 119구급대에 인계할 때까지 10여 분간 해상 이동 중에도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작동해 가며 생명을 되찾기 위한 심폐소생술은 긴박하게 지속됐다. 사고자 주모씨는 쓰러진 지 최소 20여 분만에 극적으로 맥박과 호흡을 되찾고 의식을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했다. 이에 태안해양경찰서 김환경 서장은 심정지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세 주모씨 구조에 있어 최초 발견 신고자 ‘이종호(50세)’씨께 감사장을 전하고 그 뜻을 기리며 고마움을 표했다.

이에 이종호씨는 “누구라도 현장에서 그러한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며 “ 한국구조협회 회원으로서 해경 일선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미진하지만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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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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