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올해 도민 국가암검진 수검률 45% 달성을 목표로 설정하고, 수검률 제고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고 20일 밝혔다.

국가암검진은 국내에서 발병률이 높고, 조기 진단으로 치료할 수 있는 위암과 유방암, 대장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 5대 암을 대상으로 실시 중이다.

올해 7월부터는 국가암검진에 폐암을 추가하고, 대장암 1차 검진 때 대장내시경을 사용하는 시범 사업도 실시한다.

지난해 기준 국내 국가암검진 수검 대상자는 2200만 명으로 수검률은 43.4%에 달하며, 충남의 경우는 수검 대상자 91만 명에 44.6%의 수검률을 기록 중이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 도는 올해 국가암검진 수검률 목표를 45%로 설정, 홍보 활동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우선 수검률을 높이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인 1대 1 상담전화를 시·군 보건소로 하여금 집중 추진토록 하고 있다.

또 연중 암 검진 분위기 조성을 위해 유관기관과 연계해 다중밀집장소 및 기업체 방문 캠페인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20일에는 예산군보건소에서 시·군 보건소 건강증진과장, 건강보험관리공단 대전지역본부 및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도내 국가암검진 수검률 제고 방안을 논의했다.

백현옥 도 건강증진식품과장은 “국가암검진을 통해 암이 발견될 경우 건강보험료 하위 50%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는 의료비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다”라며 “비용이 적게 들면서 가까운 검진기관에서 쉽게 받을 수 있는 국가암검진으로 도민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챙겨줄 것”을 당부했다.

백 과장은 이어 “도는 앞으로 의료 접근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저소득층에 대한 암 검진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암 환자 치료비 지원과 재가 암 환자 서비스 지원도 강화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암검진 활성화에 따른 암 조기 발견으로 5대 암 5년 생존률은 지난 2012∼2016년 70.6%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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