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에 고삐를 죈다.

최근 경기 안성 등에서 시작된 구제역으로 방역이 소와 돼지 등 우제류에 집중되는 점을 고려, AI 방역 누수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5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겨울이 예년에 비해 따듯한 날씨를 보이면서 겨울 철새의 북상도 빨라지고 있다.

이로 인해 겨울철새의 먹이활동도 덩달아 활발해 지면서 철새 도래지 주변 논과 밭, 인가 등으로 철새 유입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도는 온도의 변화와 철새 이동 경로 등을 사전에 파악, AI 방역을 보다 촘촘하게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우선 지난 13일 전국일제소독의 날을 시작으로 AI취약지역에 대한 소독 등 방역을 완료했다.

이어 정월대보름을 맞아 교차오염 방지를 위한 소독 등을 강화했다.

구체적으로 AI 방역 담금질을 위해 △가금농가 대보름 행사 참여 자제 △대보름 전·후 3일간 집중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취약농가 생석회 추가도포 및 부출입구 차단 등 AI 차단 방역에 집중키로 했다.

박병희 도 농림축산국장은 “지난해 3건의 AI가 2월과 3월 사이 발생됐던 점을 반면교사 삼아 올해는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축산농가의 철저한 소독과 꼼꼼한 예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백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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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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