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도깨비와 같이 나타난 '내포신도시'라는 명칭을 1000년을 홍성·예산이 같이 해온 찬란한 홍성·예산의 역사를 '홍주' 하나로 묶는다면 유일무이한 공통분모가 될 것이다.

 평소에 도민들이나 우리들은 내포가 어디이며, 무엇인지 조차도 모르지 않았던가. 역사 공부도 덜된 자들이 귀신들려 지어낸 '내포신도시'라는 이름은 지체 없이 '홍주시'로 바꿔야 할 것이다. 따라서 홍성ㆍ예산의 통합시에도 명칭을 정함에 아무런 문제와 이의가 없을 것으로 확신한다.

충남도청이 옮겨 오는 이유도 1000년 홍주의 역사가 있으므로 가장 큰 배경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금년 2012년은 홍주 이름 1000년이 되는 해이니 도청 이전과 거도적으로 기념행사를 해 전국에 알려야 할 것이다. 참고로 전국의 사례를 들어본다면 자기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고 자랑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전남 순천ㆍ경기 용인ㆍ경남 창원시, 각종 기념행사

2008년에 전남 순천시에서는 순천지명 700년이 되어 2013년 순천만 정원 국제박람회 시에 대대적인 홍보를 계획하고 있으며, 경기도 용인시에서는 2014년 용인지명 600년 기념행사를 거창하게 준비하고 있다.

경상남도 창원시는 2008년 창원이름 600년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하여 마산, 진해, 창원이 창원광역시로 통합됨을 계기로 각종 행사를 했는데 우선 창원지명 600년 선포식, 창원 600년사 발간, KBS열린음악회 초청공연, 최윤덕 장군 동상 제막식을 하고 마산, 진해, 창원시로 통합된 역사를 자축하고 하나가 됨을 내외에 과시했다.

그런데 충남 홍성에서는 홍주 지명이 1000년이 되는 뜻 깊은 해인데도 기념행사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으니 뒤떨어진 자들만 우글대는 것 같다.

내포라는 역사성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귀신같은 이름을 붙여 놓고 있으니 바꾸라는 장문의 제언을 충남도지사, 홍성군수, 예산군수와 지역 언론인 대전일보, 중도일보, 충청투데이에 보냈는데, 민원을 우습게 여기는 충남도지사나 독자들을 경시하는 언론들이 3개월이 다 지나가는데 함구불언이다.

오만불손한 이들을 강력히 비난하고 싶으나 이유가 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타 시ㆍ도 보다도 축산을 많이 하는 고장이라 구제역이 지나갔어도 많은 소가 있다. 홍성군에는 승마체험장을 만들어 전국 말 타기 운동을 하여선지 말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한우를 많이 먹고 승마장에서 말을 타다가 소나 말이 되었는지 아무리 얘기해도 우이독경(牛耳讀經), 마이동풍(馬耳東風)이다. 홍성 한우 많이 잡수시고 새로 개장한 승마체험장에서 즐기다가 소나 말이 되면 어찌하나, 자나 깨나 걱정이다.

위키리스크가 가까이 들어볼고. 옛날 보았던 영화 .킹 메이커.에서 .시저가 될 것인가, 부루투스가 될 것인가. 오늘은 잠시 쉬면서 생각해 보고 더 지켜보다가 쓴소리 바른소리 3막 중 2막을 남겨놓고 막을 내리겠다. 부디 역사 앞에 자랑스런 진실을 찾아내는 현자(賢者)가 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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