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깨끗한 천일염 생산 환경 조성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지난 2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천일염 생산철을 맞아 염전에 대한 대대적인 정화활동을 추진 중이다. 시ㆍ군 공무원과 환경미화원 등을 집중 투입, 염전 및 인근에서 폐자재와 생활쓰레기를 수거해 처리하고 있다.

또 여름 피서철 체험객 증가에 따른 염전 주변 생활쓰레기 발생 및 방치를 막기 위해 염전별 담당공무원제 지정 등을 통해 지속적인 정화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정화활동은 최근 일각에서 천일염 생산장 위생관리에 대한 문제제기 등에 따른 것이며,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환경 관리를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 염전은 3개 시.군에 72개가 있으며, 지난해 생산량은 1만6000여톤으로 집계됐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자연 건조시켜 소금 결정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바닷물에 녹아있는 미네랄 성분을 그대로 소금결정에 담았다.

천일염은 특히 정제염(바닷물을 화학적으로 처리한 소금)이나 암염(바위처럼 굳어져 있는 소금덩어리를 깬 소금)에 비해 짠맛이나 불요(不要)성분이 적고, 김장·된장이나 젓갈을 담을 때 사용하면 맛이 잘 우러나고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

도는 천일염 명품화를 위해 올해 △산지종합처리장 2개소 36억원 △바닥재 개선사업 6억4800만원 △소금창고 개선 융자 4억1300만원 △해주 개선 융자 7700만원 △포장재 지원 1억4800만원 등 모두 48억8600만원을 투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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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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