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지정 6월의 가볼만한 곳에 선정된 태안반도 북단의 대표 해수욕장 학암포가 지난 26일 개장하고 본격 손님맞이에 들어갔다.

학이 날아가는 비경을 간직한 학암포는 포구와 해수욕장을 동시에 소유한 태안반도 내에서도 몇 안되는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는 곳이다.

대표 명물 학바위를 중심으로 W자 모양의 해수욕장이 조성돼 있는 학암포는 위쪽은 백사장이 포근해 가족단위 피서객들에게 좋으며, 아래쪽은 썰물 때면 바다 밑이 모두 드러나지만 밀물 때가 되면 금방 잠겨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아울러 파도가 잔잔하고 포근해서 ‘마음이 크게 편안해지는 땅’이라는 태안의 이름처럼 언제라도 편안함을 누릴 수 있는 곳이며 고운 모래사장이 마치 해외 리조트의 프라이빗 비치 같은 고급 해수욕장 분위기를 풍긴다.

특히 학암포 해변에서 도보로 2~3분 거리에 위치한 '학암포 오토캠핑장'은 깔끔한 캠핑 환경과 전기, 수도시설 및 각종 편의시설, 저렴한 이용료(승용차 9천원 승합차 1만4천원-6월 기준)가 장점으로 떠오르며 캠핑명소로 부각되고 있다.

이 밖에도 학암포와 멀지않은 곳에 제1호 해양생태계 보전지역과 천연기념물 제431호로 지정된 신두리 해안사구가 위치해 있고 1만3200여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어 서해안의 푸른 보석으로 알려져 있는 천리포수목원이 인접해 있어 가족단위 여행지로는 최고의 장소라 할 수 있다.

한편 태안반도의 아름다운 자연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학암포 핀수영 페스티벌이 다음달 12일 학암포해수욕장 일원서 열려 피서객들의 무더위를 날릴 전망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해수욕장과 더불어 새로운 캠핑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학암포의 개장을 위해 군과 많은 주민들이 구슬땀을 흘려왔다”며 “학암포 이외에도 천리포수목원과 신두리해안사구는 가족여행으로 제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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