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태안 동학혁명군추모탑에서 과거 역사를 속죄하기 위한 인본인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져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일본 나라여대 나카츠카 아키라 교수 등 23명의 일본인 일행들은 태안 백화산 교장바위와 동학혁명군추모탑을 찾아 과거 만행에 대한 사죄와 일본국의 역사왜곡을 비판하며 추모탑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나카츠가 아키라 교수는 그동안 일본의 조선침략사 및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역사적 진술규명을 위해 매진해 오며 ‘일본의 양심’으로 불리우고 있는 인물로 과거 일제 만행을 뉘우치기 위한 행보를 13년째 이어오고 있다.

일본 방문단이 찾은 백화산 동학혁명추모탑에는 가세로 태안군수, 문영식 태안동학혁명유족회장, 박맹수 원광대 교수, 중국 인민대학교 원췌진 교수 등도 함께 참석해 이들의 행보를 격려했다.

태안방문이 처음이라는 나카츠카 아키라 교수는 “아무리 잘못된 역사라도 숨기기보단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야 말로 후손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문영식 유족회장은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는 아키라 교수를 비롯한 방문단의 행보가 앞으로의 한일관계를 반전시킬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이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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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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