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지역 소재 횟집이 최근 비브리오패혈증 여파로 손님 발길이 뚝 끊겨 울상이다.

특히 일부 업소는 그나마 예약된 손님들 마저 잇따라 예약이 취소됨에 따라 개점 휴업 상태된지 오래다.
지난 25일 태안군 항.포구와 해수욕장, 읍내 횟집 상인들에 따르면, 전남 갯벌과 해수에서 비브리오패혈증균이 검출되고, 인천지역에서 비브리오패혈증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언론보도가 있은 뒤 관광객들이 횟집을 찾는 발길이 부쩍 줄어들었다는 것.

특히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일이 벌어져 어려움이 가중돼 아예 장사를 포기하려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태안읍내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기모씨(52)는 "태안군 소재 200여개 횟집들이 매년 2~3개월동안 비브리오패혈증으로 인해 헛장사를 하는 형편"이라며 "손님들 뒤치닥꺼리로 정신없어야 할 저녁시간에 손님이 없어 가게가 텅비어 일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예약된 손님들마저 예약을 취소해 죽을 맛이다"며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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