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포 해수욕장에 위치한 유류피해극복기념관에서 지난달 20일 깨끗한 바다그리기 사생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충청남도가 주최하고, 대전·충남환경보전협회에서 주관한 이날 행사는 태안군, 태안교육지원청, 태안해양경찰서의 후원으로 태안군에 거주하는 6~7세 아이들 228명이 참여하여 해양의 소중함을 배우고, 유류피해 극복정신을 되새겨 주는 좋은 교육의 장이 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바다를 그려보는 것 외에도 환경교실, 해양오염 방제교육, 마술공연, 비누방울 놀이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져 참여하는 어린이들 즐거움을 만끽하는 하루가 되었다.

우수작에게는 대상 1명(충남도지사상)을 비롯하여 최우수 3명(태안군수상, 태안교육지원청 교육장상, 태안해양경찰서장상), 우수 3명, 특선, 입선 등 모두 32개의 상이 주어져 행사의 풍성함을 더했다.

사생대회에 참여한 태안유치원 김모 어린이(7세)는 “쓰레기나 기름들이 바다를 아프게 해 너무 미안하다”면서 “앞으로 바닷가에 놀러오면 쓰레기를 버리지 않겠다”라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유류피해극복기념관 관계자는 “자라나는 어린 아이들에게 과거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유출 사고의 심각성을 알려주고,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연중 운영 중에 있으며 이번 추석에는 추석 전일과 당일 휴관한다. 관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유류피해극복기념관(☎ 041-635-2991)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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