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순방 중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19일 당초 일정에 없던 중국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방문 현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을 순방 중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 19일 당초 일정에 없던 중국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방문 현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을 순방 중인 안희정 충남지사가 당초 일정에 없던 중국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방문 헌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난징은 일제가 30만명의 양민을 대학살한 현장으로, 안 지사의 이번 방문은 일본의 역사 왜곡 교과서 문제에 대한 대응 행보로 분석된다.

20일 도에 따르면 안 지사는 19일 오전 중국 장쑤성 난징시 난징대학살기념관을 방문해 헌화ㆍ묵념한 뒤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30만 남경 영령 앞에 인사 드린다”고 말했다.

또, “20세기 아시아의 불행했던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시아인 모두가 이 같은 불행한 과거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 행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당초 이날 오전 일정은 ‘최치원 기념관 등 장쑤성 문화유적 시찰’이었으나 전날 밤 홍콩에서 인삼홍보 판촉전 등을 마치고 난징으로 이동한 안 지사의 지시로 난징대학살 기념관 방문으로 전격 변경됐다.

이번 기념관 방문ㆍ헌화는 난징시민에 대한 유대와 공감을 강화하는 한편, ‘일본 역사왜곡 교과서는 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협하는 일’이라는 입장을 재천명해 도와 장쑤성 간 공동 대응 토대를 쌓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도는 최근 역사 교과서 문제로 30년간 자매결연을 맺고 우의를 나눴던 일본 구마모토현과 미묘한 갈등을 겪고 있다.

한편, 안 지사는 중국과의 교류협력 강화와 충남인삼 판매 확대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홍콩과 중국을 순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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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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