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시민을 지켜주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그런데 이런 버팀목이 더욱 필요한 이들이 바로 노인·청소년·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일 것이다. 충남지방경찰청에서는 노인안전 종합치안대책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노인상대 사기사범 137명을 검거하고 15명을 구속했으며, 보이스피싱 등에 대한 적극대처로 747건의 범죄를 예방했다.

또한 학교 내 상존하는 불량서클을 해체하는 것은 물론, 15명의 경찰관으로 구성된 학교폭력 전담 경찰관을 배치하고, 학교폭력 신고접수 창구를 운영하는 등 청소년들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제는 장애인들에게도 관심을 집중해야 할 때이다. 최근 불거진 불법사금융의 피해자 자리를 많은 장애인들이 차지하고 있다. 지적장애인을 납치·기망하여 가짜 서류를 만든 후 불법대출하거나, 기초생활 수급금을 편취하고, 휠체어를 구매해주겠다며 거액을 가로채는 행위도 발생했다.

이에 충남지방경찰청이 7.31 까지 장애인 명의 도용 사기대출이나, 폭행·공갈을 통한 갈취 등에 대해서 집중단속을 실시하기로 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사회적 약자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주는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엄정하게 다스려야 한다.

경찰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이제 단순히 범죄자를 처벌하는 것을 넘어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까지 이어지는 국민중심 경찰활동으로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 경찰은 기대에 부응하며, 한 단계 발전된 치안서비스를 통해 총체적인 사회적 약자 보호활동 추진의 한 축을 담당해야 한다.

장애인과 같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경찰의 따뜻한 손길과 범죄자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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