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도붕기풍어제 보존회(회장 오용접)가 주관하고 태안군이 후원하는 황도 붕기풍어제가 지난 달 17일~18일 이틀간 안면읍 황도 당집 일원서 펼쳐지며 마을의 평안과 풍어를 기원했다.

첫날인 17일에는 소를 잡아 제물로 바치는 ‘피고사’와 각 가정을 돌며 풍어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세경굿’, 붕기(오색기) 들고 달리기, 대동굿 등 평소 보기 힘든 전통 행사들이 진행되었으며, 이어 18일에는 군민과 마을 주민들의 안녕과 번영, 풍어를 기원하는 대동굿에 이어, 새해 처음 출항하는 어선의 만선을 기원하는 ‘어선 지숙’과 마무리 굿이 펼쳐져 600여명의 관광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도 전통 민속공연 및 공중 줄타기 등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행사를 보고 즐기며 충남무형문화제 황도붕기풍어제의 관심도를 높여줬다.

오용접 회장은 “황도 붕기풍어제는 충남의 대표 풍어제로서 충남무형문화제로 지정될 만큼 그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다”며 “붕기풍어제의 가치를 높이고 전통을 보존, 계승 발전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도붕기풍어제는 지난 1991년 충남무형문화제 제12호로 지정된 바 있다.

/이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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