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1일 시작된 4년 임기의 태안군의원직을 수행한지 어느덧 3년 8개월이 지나고 있습니다.

군민들께 약속했던 많은 지역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하여왔으나, 뒤돌아보면 부족했었던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큽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통해서 우리지역의 잠재력과 위상을 객관적으로 살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미래의 태안군이 살아갈 수 있는 길은 우리만이 독자적으로 개척할 수 있는 “블루오션 전략”을 가지고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이겨나갈 때 가능하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태안군은 지리적으로 서해안의 아름다움을 품은 체험관광 1번지로써의 핵심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경제적, 문화적 개발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생활 편의시설 및 문화공간의 확충과 취약한 도시기반시설의 보완 및 개선이 이루어지면 지역의 위상이 크게 제고됨은 물론, 국가 균형발전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군민 모두와 함께 할 수 있는 다음의 세 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봅니다.

첫 번째로 봉사하는 마음가짐입니다.

우리 모두 마음에 새겨야할 이야기를 하나 소개하기로 하겠습니다.

미국에서 백인들의 성공기준은 “얼마나 돈을 많이 벌었는가?”이지만, 인디언들의 성공기준은 “동족을 위해 얼마나 많이 봉사 했는가”라고 합니다.

늘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소박한 삶을 이어온 군민들과 함께 “한 발은 오늘, 다른 한 발은 내일에 걸쳐 놓는다”는 심정으로, “오늘에 담근 발은 주민의 불편 해소를 위한 것이고, 내일에 걸쳐놓은 발은 태안의 미래에 대비해 비전을 가지고 준비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정신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군민이 모두 행복할 수 있는가”라는 큰 화두를 전제로 이에 대한 해답은 “하늘을 공경하고, 인간을 사랑하라!”는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지혜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군민의 뜻을 헤아리고 군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고 있는 지방의원 활동의 요체는 주민이 꿈꾸는 살기 좋고, 자랑스러운 마을을 만드는 것에 있다고 볼 때, 하늘의 뜻을 받들어 주민을 섬기는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정신으로 의정활동을 한다면 자연스럽게 주민의 신뢰도 얻고 올곧은 의정활동도 담보될 수 있을 것입니다.

 

세 번째로, “좋은 씨 뿌리고 정성껏 잘 가꾼 대로 좋은 수확을 얻을 수 있는 농사”로부터 많은 지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우선 “지식”의 중요성입니다.

세상사 모든 일들이 각자 일하고 있는 분야에서 탁월한 지식을 갖추어야 성공하듯이 농사 또한 이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합니다. 이와 같이 모든 분야에서 그렇듯 지방의회 또한 변화의 속도와 혁신에 대한 적응과 함께 꾸준한 지식 습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농사는 “시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듯이 농사는 때를 잘 알아야 합니다.

심을 때가 있고, 거둘 때가 있습니다.

처음에 좋은 씨앗을 많이 심어야 후일 많은 결실을 맺을 수 있으며, 처음부터 큰 수확에 욕심내서 허겁지겁 덤비다 보면 실패로 이어져 후회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합니다.

또한 농사는 “정직”하다는 것입니다.

좋은 씨앗을 많이 심고, 부지런히 김도 매고 가꾸어야 합니다. 나쁜 씨앗을 심고도 좋은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면 이는 큰 오산입니다.

심은 씨앗의 양에 따라 거두는 것이 정직한 투자의 법칙이니, 이는 곧, 적게 심으면 적게 거두고, 많이 심으면 많이 거두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농사는 “인내”를 강조합니다. 농부에게 중요한 것은 열심히 가꾸는 성실한 자세입니다.

땀과 눈물로 씨앗을 뿌리고 가꾸어야 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앗을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고,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결실을 맺어 가지고 돌아올 것입니다.

따라서, 심은 것을 성실하게 가꾸고, 심은 씨앗이 열매를 맺기까지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결코 조급해하지도, 또, 낙심하지도 말아야 합니다.

농부에게는 믿음과 확신이 있습니다.

땀과 눈물로 씨앗을 뿌리고 가꾸며, 수확하면 심은 것보다는 많은 것을 거두게 된다는 믿음입니다. 또, 마침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기에 절제할 줄 압니다. 이렇듯 모든 아름다운 열매는 인내 속에서만 맺게 되는 것입니다.

그야말로 지방의원이 갖추어야할 지식함양, 때를 아는 것, 정직, 인내등 농사로부터 배우는 의정활동의 지혜는 너무나 큰 것입니다.

지난 3년 8개월의 시간은 인디언의 동족에 대한 “봉사”와 “하늘을 공경하고, 인간을 사랑하라는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정신”, 그리고, 농사로부터 “정직과 지식, 열정, 인내” 등의 지혜를 얻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지혜를 바탕으로 주민 곁에서 주민과 함께하는 지방의원이 되어 주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태안군의회가 되기를 진정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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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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