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서부경찰서 임무기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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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이란 말이 뉴스에서 사라질 날은 언제일까?
지난 달 전북 전주에서는 따돌림 등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여중생이 아파트 15층에서 투신해 숨졌고,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강릉 집단 폭행 사건 등이 연이어 발생하여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커져가고만 있다.
최근 5년간 경찰에 적발된 학교폭력 사범은 6만3000여명에 달하며, 2013년 1만7,385명, 2014년 1만 3,268명, 2015년 1만 2,495명으로 줄어들었지만 지난해에는 1만 2,805명으로 다시 늘어났고 올해 7월까지는 7,476명이 적발되었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마다 상담교사가 한두 명씩 배치돼 있지만 많은 학생들을 상담하기란 버거운 게 사실이다.
학교전담경찰관(SPO)도 턱없이 부족하다. 예산 등의 한계로 학교전담경찰관 한 명이 수 백 여명의 학생들을 담당하는 등 아직 국민들이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담 교사와 학교전담경찰관이 부족하다고 팔짱만 끼고 있어야 할까? 학교마다 학교폭력 상담실(사랑방)을 따로 만들면 어떨까? 교사와 학생이 격의 없는 사랑방 형태로 운영하며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교사들에게는 올바른 태도와 대처법을 알려준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게 분명하다.
또 언제든지 마음 놓고 학교폭력을 신고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와 여건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보복이 두려워서 또는 신고가 부담스러워 많은 학교폭력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다. 신고의식을 높이고 신고에 대한 조치를 부모에게 적극 알리는 것도 일상화해야 한다.
학교폭력, 사회구성원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어깨를 맞잡아야 학교폭력을 뿌리 뽑을 수 있다.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 우리가 노력하면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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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경찰서 임무기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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