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전 7시가 되면 군 지역내 모든 학교앞은 등굣길 차량들로 인해 아수라장이 된다. 태안고등학교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데 아침마다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교통신호봉으로 차량을 통제하며 학생들을 안전하게 인솔하는 봉사자가 있다.
비나 눈이 오는 날에도 항상 그 자리에 서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등교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있는 윤장로(남 67)씨다.
윤 씨는 경찰공무원 출신으로 퇴직 후 태안에 내려와 태안고등학교에서 스쿨폴리스(학교폭력예방단속)로 시작을 하여 지금은 배움터지킴이로 수년째 참 봉사를 펼쳐오고 있다.
윤장로씨는 인터뷰에서 “퇴직 후 태안으로 내려와 텃밭을 일구며 살던 중 지역에 무엇인가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며 “매일 이자리에 나오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에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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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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