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에 있는 종각은조선 태조 4년(1395)에 건립된것으로,임진왜란과 6ㆍ25전쟁때 각각 소실되어 재건되었으며, 고종 때 ‘보신각’이라는 현판(懸板)을 내건 후 현재의 이름이붙게 된다. 당시 고종의 정식 이름은 이형. 대한제국 황제 때 이름이다. 조선은 왕조의 소유였다. 보신각 숭례문 또한 이씨 왕조의 소유권은 분명했다. 고종이 현판식을 가졌다는 보신각에 황제의 이름인 ‘이형’ 이 각자 되었을까? 전국 226개 자치단체 최초로 국가 소유(시·도·군 포함) 문화재 및 행정자산을 상징하는 현판에 가세로 소유로 상징될 수 있는 이름
화사한 봄날 지축을 흔드는 중대 대대 연대로 밀려드는 몽고군 말발굽 소리에 찌그러지는 심장과 쪼그라드는 뇌 안처럼 사람을 긋는 사람처럼 망가진 나를 조망하는 나처럼 무릎이 저지르고 팔꿈치가 저지른 당신처럼 새끼손가락이 노래하고 엄지발가락이 춤추던 음악처럼 그 겨울 새벽 어린 가슴에 듣던 증조모의 숨넘어가던 소리처럼 식욕과 성욕의 롤러코스터 육체처럼 눈동자나 입술만큼이나 잊기 어려운 그 사람의 손등처럼 묵묵히 손등을 지탱하던 먼 발등처럼 분노를 파묻고 있는 내 입술처럼 정부를 위해 있는 정부와 우군이 누군지 모르는 묻지 마 기계들의
고조선 옛 말씀에 “사람을 먼저 살리고 보아야 한다” 라는 단군 할아버지의 홍익인간에 의한 어록이 있다.“장남?장녀?장손은 하늘에서 떨어진다“ 라는 구전 또한 도덕적 책임을 강조한 구전으로 우리들 생활 속에 뿌리를 내렸다.사인들은 관계속에서 지켜야 할 의리가 책임이라면 공인들이 지켜야할 의리는 의무이다.국민들은 국가에 지켜야 할 국방?교육?납세?근로의 의무가 있다.국가를 대신하는 공법인의 공무원은 4대의무와 아울러 국가와 국민에 대한 전반에 걸친 의무에 속한다.공무원행동강령?행동규칙?국가공무원법 등 공법인들은 책임에 따른 의무가 주
난 평범한 사람이지만 하찮거나 품위가 없지 않았으면 좋겠다. 또한 일과 운동이란 자신을 내던지는게 아니라 강물 위에 꽃잎 하나 띄우는 일이라 생각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본다. 물론 그것조차 내 작은 생각이지만...예전에는 나의 예술활동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일, 혹은 나를 내던지는 일이라고 여기기도 했다. 그런데 지금은 흐르는 강물 위에 꽃잎 하나 띄우는 일이라고 생각이 바뀌었고 그 과정에서 마음이 조금 편해졌음을 인정 해야겠다. 왜일까? 그것은 3~4일 동안 감기 몸살을 앓았다면 그 몸으로, 오늘의 나로서 내가 해야 할 일을 하
下心, 마른 하늘에도 무지개가 있을 수 있습니다. 비가 내려야 무지개가 떠오른다는 관념을 버려야겠죠.‘천상천하 유아독존’ 하지만 그것이 가능할까요? 독선, 이게 대단히 위험한거죠. 죽어도 안 될 것 같으면서도 눈녹듯 녹는 것이 인간의 심성인데, 분명한건 해답이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그 해답이 합당한지 먼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어둠 저편엔 분명 밝음이 있듯 서로 채근하지 말고 자신을 낮추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자신을 낮추기란 결코 쉽지 않지만 절집에선 이것을 ‘하심’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을 낮추면서 수행정진 하는데는 그만한 가치
세속에 존재자로 살아간다면 지켜야 할것은 관습이다. 1만년 역사를 통해 검증된 유일한 법이다. 관습에 의한 공동체의 근간은 인지상정 역지사지를 모토로 삼는다.태안군 건설기계 공영주기장은 선천적 귀머거리?벙어리 피해 형제의 모친 추모목 분실 및 주기장 6,000여 평 오폐수관 몰래 매설 후 무법 준공에 나선 태안군청 관련 역지사지 심정으로 청사내 주차장을 통해 20개월 간 1인 시위에 나선 이남열 형제는 2022.7.4. 가세로 군수 민선 8기 입성 3일만에 업무방해?폭행죄?공무집행방해로 고소장을 접보하면서 불과 3개월만에 수사기관은
공기의 결을 따라 피부에 바람이 자라고, 다른 바람이 와서 부딪쳐 소용돌이친 자리 눈이 생긴 길고양이는 허공에서 빠져나온 바람의 파편 땅에 내려놓지 못한 발자국이다. 버림받은 기억으로 발톱을 키우며 걸어온 길을 꼬리에 감으면 생계를 넘어가는 낮은 길목인데, 바람이 가시처럼 일어서고, 길고양이는 보이며 보이지 않는 바람의 자식, 허공에서 떨어진 호흡이다. 물방울 위에 물방울이 겹쳐 보인다. 봄빛의 청아함인가.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건 왜 이리 아름다운 건지, 숲속을 떠다니는 정녕, 미세한 바람, 흔들리는 나뭇가지들이 마음 흔드는 표
군수의 대변인을 자처하며 군민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6만 1천여 군민의 뜻을 모으는 단체가 되십시오존경하는 6만 1천여 태안군민 여러분!지난 3월 12일 태안군 군정발전위원회 김원대 위원장과 가세로 군수의 측근으로 이루어진 일부 위원들이 정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충청남도가 태안군을 사업에서 일방적으로 배제한 것 아니냐며,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매우 위험한 발언과 함께 군정을 위태롭게 한 언행에 대해 군의원으로서 심각한 유감과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한 군정발전위원회의 기자회견은 충청남도와 불필요한
걱정입니다.지난해 1월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따라 아무런 대안없이 태안화력발전소를 조기 폐쇄할 경우, 5, 6호기까지 조기 폐쇄되는 2032년이면, 태안군 인구는 5만 명 선도 무너질 것은 기정사실화입니다.태안화력발전소가 태안군에 위치하면서,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다양한 사회공헌사업 등 많은 부분에서 이바지해 왔으며, 특히, 2015년 한국서부발전(주)의 본사가 태안군으로 이전해 오면서, 태안군 인구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여 왔습니다.지금처럼 아무런 대책 없이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가 진
태안은 풍요로운 터전에 백화산 정기가 어려 일찍이 여기 사람들은 남다른 기상으로 정의를 펼쳤으며, 인정과 여유는 바다와 같았다. 천년의 문화 형상과 애국충절의 기운이 천혜의 땅을 풍미하여 사람의 긍지와 심상이 서해와 상쾌한 바람과도 같으니, 고장을 사랑하는 우리 태안군민들은 조상의 얼과 슬기를 이어받아 참된 사회 공동선이 꽃 피어나는 고장을 만들고자 하였다.마애삼존불 천년의 역사를 지닌 고장민답게 온화한 성품으로 도의와 예절을 지키며, 문화예술 창달에 힘쓰고, 이종일 선생과 많은 애국선열의 얼이 담긴 고장답게 올바른 국민생활로 애국
생각이 빚어낸 거짓 고통 탓에/ 회한과 두려움에 짓눌려 사는 삶/ 이제 내딛는 한 걸음에만 집중해/ 히말라야를 넘었다는 노승처럼/ 마음 비워 지금 여기에 충실하면/ 달빛에도 마음의 피안이 닿을 것을...우리의 고통 중에는 실재하는 고통도 있지만 생각이 빚어낸 고통도 많다. 대다수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 창조한 고통에 갇혀 살아가고 있는데 미래에 대한 걱정, 나보다 잘난 사람에 대한 질투 등은 모두 생각이 창조한 고통이다. 그러나 이것들은 실재하는 고통이 아니며, 그것들은 거짓 고통일 뿐이다. 거짓 고통은 과거나 미래에 근거해 있으므로
이 글이 나오기까지 필자는 ‘아기를 잉태해서 열 달을 기다린 끝에 산고를 겪으며 출산한 아기가 세상을 맞이하는 만큼이나’ 많은 고뇌 끝에 이 글을 내놓는다. 태안(泰安)이라는 이름이 국태민안(國泰民安)과 연관이 있다느니, 백화산(白華)山)의 정기를 받았다느니 하는 태안군이 어쩌다 이 지경까지 이르도록 6만 여 우리 군민은 그동안 무엇을 했는지 자문해본다. 춘향전의 한 구절을 보면 “수원수구(誰怨誰咎)할까마는 내 딸 춘향 어쩔라나”라는 춘향 모(母)의 절규에 가까운 탄식이 나온다. 그렇다.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탓하랴마는 우리 태안
봄 바람 불 땐 꽃지를 찾아오게나밀물과 썰물이 교차하는 이곳엔그리움도 떨쳐버릴 수 있기에애써 바람도 피하지 말게나사랑의 아픔도 설움도 잠깐 잊을 수 있고떠나간 사랑도 돌아오라고 말할 수 있는그 누구의 간섭도 없이 마음 충만해지고아무런 걸림도 없이 오롯한 곳혼자 서 있어도 마음은 가볍게서두르지 않고 앞만 볼 수 있는바람 불어 마음도 덜어낼 수 있는 곳봄 바람 불 땐 꽃지를 찾아오게나외롭게 바다 한가운데 서 있는할미 할아비 바위의 저 위용을 보노라면하찮은 우리 인간의 욕심이 얼마나 허망한건지왜 우린 그것을 망각한 채 살아가고 있을까꽃지
진태구 전 태안군수님도 오랜 군수생활을 하셔서 알고 있겠지만, 불법 현수막을 단속하는 것까지 군수가 일일이 관여하고는 있지 않은 것을 알고 있을 것입니다.군수의 지시에 의해 단속하였다고 어느 누군가의 얘기를 듣고 말씀하셨는지 모르겠지만 그러한 사실도 없으며 저의 생각으로는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2월 1일 아침에 군수님께서 호출하여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개정과 관련한 현수막을 왜 철거하게 되었는지 물으셔서, “불법 현수막을 왜 철저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는냐”는 민원이 많아 이를 방관할 수가 없어 철거하게 되었다고 보고드렸습니다.진태
얼마 전에 일어난 야당 대표에 대한 테러행위를 보고 우리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을 것이다. 이미 이 사건이 터지기 전에 나는 계속되는 여·야의 극한적 대립을 보면서 종편(綜編)들의 시사평론 시청을 포기하고 싶었다. 그 이유는 일차적으로 여·야 정치인들이 격렬히 대립하고, 이어서 당 대변인들과 당에 속한 정치 평론가들이 TV 방송에 출연하여 현란한 언변으로 상대방을 비방·공격하며, 논쟁에서 몰리면 과거의 잘못까지 들추어내어 시청자들을 분노케 하기 때문이다.이제는 글로벌 시대인 만큼 극단적 대립이 대 재앙으로 이어진 세계사적 사건들
태안읍사무소의 정문 입구 왼쪽에는 많은 기념비 중에 군수 송관화의 선정비가 있다.송 군수는 문벌이 높은 재상가의 아들로서 15세 어린 나이에 과거에 급제하여 태안군수로 부임했다.그의 일화 중에 나이 어린 군수를 깔보던 관아 아전들에게 질그릇으로 갓 10개와 신발 굽의 높이가 한 자가 넘는 나막신 10켤레를 만들어 오라고 호령했다.그 연유는 “관청을 출입하는 백성들 다루기를 함부로 하며 이방들이 키가 작고 갓이 가벼워서 고개를 구부릴 줄 모르니 이제부터 높은 나막신을 신고 질그릇 갓을 쓰면 저절로 머리가 숙여질 것이니 명령대로 실행하
삶은 희망하는 대로 그려지지 않고 잘못된 지난 일을 후회하지 않는 사람은 드물다.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우는가는 해당 유닛의 지혜에 달렸다. ‘인간’은 무엇보다 다루기 어려운 논제로 심리학자, 사회학자, 예술가 누구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다. 무당은 다른 사람 운명은 잘 맞추면서 스스로 운명은 알지 못한다.뜻대로 삶을 이루는 유닛은 많지 않다. 누구나 갖가지 착오와 오류를 겪으며 능력과 지혜를 시험받는다. 어떤 노력이나 정성도 통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터무니없는 행운 또한 있다. 삶에 있어 절대적인, 어떤 경우에도 지켜야 할 무엇
그 모래 언덕은 지금 지쳐 있었다뭇 사람들의 분별없는 힘에 지친 모습을 보고 나는 바람이 무서웠다자유로운(?) 바람 그 바람이검은 빛 벼루 위에서 먹이 춤추고순백의 한지 위에서 붓이 춤추지만진정 마음 속에서 춤출 때는 언제인지쪽빛 바다를 흠집내는 백색 물결과 바람빛은 또한 내 시선에 깊은 상처를 입힌다지금 그대 바다를 바라보지만물과 빛과 대기가 만나서 이루어내는바다의 표면을 들여다 볼 뿐이다.한 번도 그대 신두리 바다는 동일한 모습을그 육체를 내게 보여준 적이 없었지만물과 공기가 만나는 접점인 동시에 액체의 공간과 기체의 공간이 분
“온고이지신, 가이위사의(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논어에 나오는 이 글은 “옛것을 잘 알고 익혀서 그것을 미루어 새로운 것을 알면 스승이 될 수 있다”라는 뜻인데, 옛것이라고 하면‘옛 고(古)’자가 들어가야 할 텐데 ‘까닭 고(故)’자를 쓴 게 아주 오래전부터 궁금했었다. 여기저기 찾아보고 물어봤지만, 설득력 있는 답을 듣지 못했다. 그래서 나름대로 해석해 봤다. “까닭(원인)을 찾아 연구하여 새로운 것을 알면 스승이 될 수 있다”라고.그리고 지신(知新), ‘새로운 것을 안다’는 뜻은 창의적인 발상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는 곧 새로
어머니는 인생을 살아오며 부당한 일과 관련해 그 누구의 부탁을 받은 적도, 부탁에 응해본 적도 없다. 나를 키운 엄마는 그렇게 홀로 6형제를 키웠고, 다섯째 형 농아인을 그 품 안에서 키워냈다.태안군 태안읍 삭선리 현 주거지에 50여년을 살아오신 엄마는 평생을 출가(승려)한 둘째 자식으로 인한 업보로 팔만대장경을 음송하지 않을 때는 누런 종이에 지렁이 기어가듯 베껴가며 대장경을 낭송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태안군청과 거리가 멀었던 나였으나 2021년 농아인 형의 인격말살을 자행하는 태안군 담당자와 그리고 군수를 접하면서 지난 1